Tuesday, October 16, 2007

만남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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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종일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그런 날이 있나요?

어떤 날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 사람을 지긋이 생각해보면 어느새인가 그 사람이 내 눈앞에 서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세미나에 오후엔 성서모임이 있어 사랑하는 그룹원사람들을 만나서 주님의 말씀아래 열심히 성서를 읽고 나눔을 했고 집에 가는 길에는 정말 몇년만에 보는 고등학교 동아리 후배를 만나서 짧은 인사를 나누고 나서 집앞 맥도널드에 간단하게 야식을 먹기 위해서 있는데 문밖에서 누군가 크게 손흔드는 모습이 보인답니다. 누군가 싶어 살짝 바라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고 다름이 아니라 지환이 엄마가 손흔들고 있었던 것이다.


지환이 아버지 준성이형과 지환이 엄마가 유모차 끌고 나와서는... 다행히도 이쁜 지환이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였다. 그리고 이제 사람 만남의 기회는 다 끝났겠지 하는 순간에 학과 선배 강만이형을 만나고 말았다. 언제나 보아도 흐믓해지는 강만이형을 보고 지환이는 자지러지게 웃는다.

루가 마감되는 그 짧은 순간... 10시에서 12시 사이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있던 자리엔 누군가 남기고 간 영수증으로 만든 종이학 한쌍을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었다.


아무런 의미없이 만들었을지 모를 종이학이 누군가에겐 잠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삶속에 묻어나오는 우연의 힘일지 모른다.

내가 너와 만나게 된 것도 우연이지만 그 우연속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이유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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