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가난하다고 덜 주지도 더 주지도 않는다.
햇살은 아름답다고 덜 주지도 더 주지도 않는다.
슬퍼한다고 해서 더 주지도
기뻐한다고 해도 더 주지도 않는다.
그저 공평하게 다 나누어 준다.
구석구석 우리가 보지 못한 곳까지 그렇게 나누어 준다.
인간이 햇살에게 배울 수 있다면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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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8, 2014
Thursday, June 12, 2014
슬픔이 불어오던 그 날엔
바람도 조심스럽게 묻는다.너를 감싸주어도 되냐고.
슬픔이 내려오던 그 날엔
봄비도 조심스럽게 만진다.너를 씻어주어도 되냐고.
바람도 봄비도 조심스러운 그 슬픔의 순간에
인간만이 상처를 확인하려 한다.
그냥 감싸주고 그냥 씻어주길
비록 하늘을 감싼 바람처럼
비록 바다를 적신 봄비처럼
너무도 보잘 것 없이 그저 미안하기만 해도...
위로는 그저 그런 것이다.
Tuesday, January 14, 2014
소녀는 비만 오면 눈물을 흘린다.
아직도 그 무엇이 그렇게 슬픈지
여전히 마르지 않는 눈물...
그 누가 저 소녀라면
쉽게 눈물을 멈출 수 있을까
사라진 젊음을 누가 보상해줄 것이고,
사라진 희망을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그래도 해방을 맞이한 조국에서
젊음도 희망도 찾을 수 있다고 믿었지만
여전히 우리 시대는 그들에게
자유로운 해방을 선물해주지 못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슬픈역사라 외면하지 않고
아픈과거라 감추지도 않고
멀리, 오래 기억해
반복해서는 안되는 역사로
기억할 수 있도록...
Thursday, December 26, 2013
행동하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보다 대우받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말하는 사람이 침묵하는 사람보다 대우받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침묵해도 불편하지 않을 세상이 찾아오면
침묵했던 지식인은 세상을 판단하려 할 것이고
행동했던 혁명가의 가슴을 이해하는 척 하면서
고통받던 혁명가의 머리를 평가하려 할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역사의 수혜자는 항상 세상이 원하는 사람이지 않다.
평화로운 그 순간,
평화를 예찬하며 마치 자신이 이룬 것처럼 자랑하는
거짓 지식인이 세상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을 때도
행동했던 그 혁명가는 세상의 어두운 곳을 찾아서
자신의 미약한 촛불로 밝히기 위해 떠돌아 다닌다.
고통받고 소외받는 이들의 손을 잡고 눈을 보면서
그들이 어느날 사라지지 않도록 그렇게 돌아다닌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은 고마울 뿐이다.
봄이 우리에게 해준 것이 없어도 고마울 뿐이다.
그러나 봄의 희망을 믿지 않고 포기한 이들에게는
봄은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 서로에게 봄이 되자.
그렇게 맞이하는 봄은 분명 따뜻할 것이다.
특별히 그 봄이 나에게 무엇을 해주지 않아도
나에게 무엇을 주지 않아도 그저 좋을 것이다.
우리 서로에게 돌봄이 되자.
언젠가 돌아올 봄볕이 되자.
─ 道馬 垣俊
Saturday, November 30, 2013
나를 잘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내가 잘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를 항상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은 것들에 감추어진 잘 포장된 상자같은 것이다.
그 상자 안에
당신이 잘 알고 있다고 믿던 친구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통이 쌓여가고 있을 지 모른다.
그저 잘 안다고 그 상자를 열지 않는다면 우리는 상자의 화려함만 보게 된다.
그건 참 슬픈 일이다.
세상 떠나는 날까지도 장례식장에 몰려든 그 많은 친구들은 '잘 안다는 착각'으로 서로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들은 한번도 자신이 오해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보지 않는다.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몰이해에 슬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인생은 자신을 가장 아끼고 짧은 위로에 힘을 얻고
작은 기쁨에 힘을 합쳐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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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appear in Time by Nazkam :: http://nazkam.deviantart.com/ |
그래도 그대여... 슬퍼해도 아파해도
그래도 사라지지 말아요.
그대가 사라져도 내 슬픔은 사라지지 않으니...
그건 그저 불공평하잖아요.
Saturday, August 17, 2013
나라의 기운이 기울 때,
현자의 지혜로운 말은 조소거리가 되고, 광대의 의미없는 음은 칭찬거리가 된다.
사람들은 거리의 개들보다 더 우둔해지고 인간의 욕심을 인간의 권리라 말한다.
사람들은 영원하지 않은 것에 구별되어 영원하지 않은 것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나라의 기운이 오를 때,
광대의 음에도 의미있는 지혜가 보이고, 현자의 말에도 풍자로운 여유가 보인다.
인간의 온정는 공기처럼 퍼지고 거리의 개들도 인간처럼 사랑의 의미를 느낀다.
사람들은 영원한 것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고 서로의 구별이 무의미하다.
─ 道馬 垣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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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후보켄의 화재, 1947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Henri Cartier-Bresson (1908~2004, 프랑스) |
Monday, August 12, 2013
인간이여 무엇이 좋았는가,
인간이여 무엇을 하였는가.
슬퍼하지도 않아도 되는 자연 속에서
슬퍼해야 할 수많은 아픔을 만들고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는 산하 속에서
걱정해야 할 수많은 욕심을 만들고
멀어져 간다. 그렇게 잊혀져 간다.
인간이여 무엇을 하였는가.
슬퍼하지도 않아도 되는 자연 속에서
슬퍼해야 할 수많은 아픔을 만들고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는 산하 속에서
걱정해야 할 수많은 욕심을 만들고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 물처럼 자유롭게 가지도 못하게 법과 질서를 만들어 우리의 자유로운 정신과 다르게 구속되고 떠돌지도 못하게 되었다.
인간이 아니였다면 인간이 만든 그것들에 속박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신만큼 자유로운 여행자가 되었을 것이지만 우리는 구속되어 버렸다.
그리고 구속된 몸만큼 우리의 영혼도 구속되어간다. 그렇게 멀어지는 자연의 향수와 산하의 향기들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서도 사라져 간다.
멀어져 간다. 그렇게 잊혀져 간다.
Sunday, July 21, 2013
산은 아무리 엎드려도 능선을 보이며 그 크기를 자랑하지 않아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강은 아무리 불어나도 줄기를 끊으며 그 길이를 자랑하지 않아도 움직이기 마련이다.
산은 산이고, 강은 강이다.
산이 강처럼 불어나기 자랑하면 능선은 사라질 것이며,
강이 산처럼 엎드리기 자랑하면 줄기는 매마를 것이다.
각자의 이치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이다.
각자의 모습이 있음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자신을 따르지 않고 타인의 모습에 욕심낸다면 그보다 어색한 것이 어디있을까.
─ 道馬 垣俊
Friday, July 5, 2013
집중은 바라보며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집착은 바라보며 다른 걱정을 채워 나간다.
집중은 떠나야 할 때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
집착은 떠나야 할 때 평화롭게 떠날 수 없다.
집중은 흐르는 구름처럼 형체는 없지만
원하는 그림을 만들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
집착은 딱딱한 보석처럼 형체는 있지만
욕망된 그림만 보일 수 있는 경직됨이 있다.
─ 道馬 垣俊
Monday, October 8, 2012
후배가 물었다.
내가 희망하는 그 무엇이
욕심에 과분한 것을 꿈꾸는 것인지
아님
내가 충분히 희망해도 되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욕심이나 희망이나 우리에게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것은 비슷할지 몰라...
그러나
욕심은 희망하면 할 수록 불편하고 억지스러운 자신을 발견할 것이지만
희망은 아무리 욕심내어도 자연스럽고 편안해지는 자신을 느낄 것이야.
결국 우리의 삶은 무엇을 목적어로 두는가에 큰 차이가 생긴다.
Saturday, August 25, 2012
![]() |
비오는 어느날 사랑을 묻는다.
지친 영혼의 바램처럼 그렇게 사랑을 묻는다.
사랑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나 사랑을 묻는다.
그렇게 누군가는 사랑을 묻는다.
상처입은 사랑이라도 다시 아플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묻는다.
그렇게 누군가는 사랑을 묻는다.
상처받을 두려움으로 다시 아플 것을 피하려고 사랑을 묻는다.
그리고 상처에 사랑을 물은 사람은
상처의 치유를 위해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상처로 사랑을 묻은 사람은
사랑의 완성을 위해 상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수 없다.
언젠가 비가 그친다면 나는 사랑을 물을 것인가, 묻을 것인가.
Photography by Rznag Rmrod : http://rznagrmrod.zenfolio.com/
Friday, June 29, 2012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인적 있는가, 당신은...
우리의 마음은 화로의 불과 같다.
불길을 조절할 수 없다면 내 주변 사람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고
너무 약하다면 오히려 냉기를 주어 주위 사람을 차갑게 만든다.
누군가에게 온기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불씨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불씨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태워야 하기도 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시간 배려는 그런 작은 희생일 수 있고
때로 힘들어도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어야만 가능할 때도 있다.
그래서 이겨낸, 이겨내는 고통과 아픔은 누군가에겐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
만약 아무런 댓가없이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오기 바란다면
자신을 태우지 않고 불타는 나무 장작이 가능한지 생각해보자.
그래서 누군가가에게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희생없이 불가능하다.
Monday, June 25, 2012
그 빛을 따라가소서.
그 빛을 반겨주소서.
빛을 따라가는 자녀는 결코 그 빛의 경외감에 두려움이 만드는 죄의 어두움을 밝혀
때로는 부끄럽고 힘들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 빛을 따라가소서.
빛을 반겨주는 자녀는 결코 그 빛의 순수함에 추악함이 만드는 죄의 더러움을 밝혀
때로는 후회하고 아프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 빛을 반겨주소서.
비록 힘들고 아파도 그 빛을 따라가고 반겨주면
그 아픔과 고통은 잠시지만
그 빛이 주는 희망과 기쁨은 영원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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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에페 5,8)
Friday, June 22, 2012
이해는 머리가 우선하고, 공감은 가슴이 우선한다.
당신이 누군가 만나 이해한다면
왜?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을 것이고,
당신이 누군가 만나 공감한다면
응! 그렇네! 라는 대답에 대한 질문을 얻을 것이다.
그래서
이해는 대답을 통해 나를 만족시킬 수 있지만
상대방은 질문을 통해 계속 고민의 늪에 빠질 수 있고,
공감은 질문을 통해 나를 고민시킬 수 있지만
상대방은 대답을 통해 다시 위로의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위로란
내 머리를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과정이 아닌,
상대방의 가슴을 나에게 공감시키는 과정이다.
─ 道馬 垣俊
Wednesday, June 20, 2012
지금 어떻든 어찌되어도 내가 너가 물이 된다면
흘러 흘러 낮은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세상의 저 먼 심연에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음은
희망하지 않아도 필연이 될 것이다.
─ 道馬 垣俊
Just now, No matter how, no matter what,
If I and you be a part of water, which drives us down and down even to the abyss.
In there - the deepest spot on earth, what we touch is inevitable without desire.
─ Thomas Wonjun Park
Sunday, June 3, 2012
life is like a river. nobody knows where pains and gains are.
But we know where it ends, death.
Therefore it is more significant
to be something to someone than
to take something from someone.
At the end of river,
only thing left is what you leave behind, not what you have forward.
삶은 강물과 같다. 어느 누구도 고통이 언제 올지, 기쁨이 언제 올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은 죽음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무엇인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물의 끝자락에서
우리가 남길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가질 것들이 아니라 우리가 남긴 것들 뿐이다.
Tuesday, July 21, 2009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이 가르쳐준 것은 참 단순하면서도 너무 복잡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우리 예수님을 통해 오늘도 저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 행복은 사랑의 꽃대로 만들어진 꽃이기에 그 향기는 그윽하고 오래갑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일부러 막으려 해도 퍼져 나갑니다. 비록 욕심과 교만으로 가득차 그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도 그 향기는 퍼져 나가야 합니다. 고난에 가득찬 아름다운 영혼에겐 그 향기는 분명 느껴질 참된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은 사랑이 됩니다.
주님, 당신이 가르쳐준 것은 참 단순하면서도 너무 복잡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우리 예수님을 통해 오늘도 저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그 행복은 사랑의 꽃대로 만들어진 꽃이기에 그 향기는 그윽하고 오래갑니다. 그리고 그 향기는 일부러 막으려 해도 퍼져 나갑니다. 비록 욕심과 교만으로 가득차 그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도 그 향기는 퍼져 나가야 합니다. 고난에 가득찬 아름다운 영혼에겐 그 향기는 분명 느껴질 참된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은 사랑이 됩니다.
Tuesday, June 2, 2009
나는 꽃입니다.
아침이면 이슬을 먹고
낮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에 기분을 내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비바람에 흔들리기도 하고 눈보라에 떨어보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난 아직 개화하지 않은 꽃입니다.
사람들은 아직 꽃이 없기에 줄기와 잎을 가진 식물이라고도 얘기하지만
난 꽃이 되고픈 마음이기에 나를 꽃이라 불러주기 바랍니다.
그렇게 원하던 꽃이 피었습니다. 난 나의 색이 맘에 듭니다.
실크 원피스처럼 햐얀 기운이 사려 있는 노란 꽃입니다.
나에게서 향기도 느끼게 해주고 싶고 아름다운 색으로 자랑하고 싶지만
사람들은 노란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도시의 매연때문에 나의 꽃잎은 항상 더러워져 있습니다.
어떤 꽃잎보다도 더 더러워지기 쉽습니다.
때로는 누군가 나를 짖눌러 상처도 자욱도 남아버려 더이상 처음 개화의 아름다움을 추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한송이 꽃입니다.
오랜시간동안 그렇게 기다려 비록 짧은 시간동안 세상을 바라보았지만 그래도 나는 꽃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그 오랜 시간동안 꽃을 피우기만을 바랬기에 그 어떤 것도 다 참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꽃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쉽게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렇게 피어나 세상 누군가에게 내가 그저 하나의 아름다움일 수 있었기에 참 행복했습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상처가 나서 세상엔 더러운 모습으로 보인다며 내 상처입은 꽃잎을 따거나 세상은 노란색보다는 파란색이나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얘기하며 나를 그러한 색으로 물들이며 그것이 사랑이라고 얘기하는 사랑보다는...
상처에 애달파하며 그 상처난 모습마저도 아름다움이라 생각하며 아름다움이란 자신의 기호에 맞춘 색이 아니라 존재하기에 하나의 아름다운 색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찢기고 더러워진 내 꽃잎을 보면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 불쌍한 연민으로 바라봐주며 사랑이라고 외치기 보다는
비록 뜯겨지고 흠내어진 모습조차 내 모습이라며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와주며 손길로 보여주는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비록 모든 꽃잎이 떨어져 흩날려도
나는 감히 '사랑하고 행복하였다' 내 마지막 흔들림으로 말하고 싶다.
Tuesday, May 27, 2008
아버지에게 말할 때
기도하듯 말하세요.
부족한 한 인간이기에 당신의 아버지도 당신에겐 부족해 보입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듯 말하세요.
당신의 현재는 온전히 아버지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순간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어머니에게 말할 때
기도하듯 말하세요.
힘없는 한 인간이기에 당신의 어머니도 당신에게 연약해 보입니다.
그러나 간절했던 마음으로 기도하듯 말하세요.
당신의 미래는 온전히 어머니의 바램으로 만들어질 유일한 순간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배우자에게 말할 때
기도하듯 말하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너무도 낮은 사람이기에 당신 앞에서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당신을 위해 살아갑니다.
당신의 하루 하루는 온전히 배우자와 나누어야 합니다. 좋은 것만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것을...
당신의 아이들에게 말할 때
기도하듯 말하세요.
당신의 사랑없이 한없이 슬픈 영혼이기에 당신을 향하여 의지하며 한걸음씩 걸어가며 용기내어 삽니다.
아이의 순간 순간은 당신의 이해심으로 감싸야 합니다. 아이들도 하느님이 만드신 작은 모상이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말할 때
기도하듯 말하세요.
당신이 소중하듯 당신의 주위 사람도 소중합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감사함과 간절함과 사랑과 희생으로 기도합니다.
힘들고 고통받고 있기에 나의 어려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쉽게 말을 하고 누군가에게 상처준다면
지금부터 기도하듯 말해보세요.
당신이 기도할때 소중하고 아름다운...
남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그 소망처럼 먼저 말한다면
우리는 받을 상처보다 받을 용기가 더 많을 것이고
우리는 받을 고통보다 받을 사랑이 더 많을 겁니다.
기도하듯 오늘도 말해보세요.
그럼 당신도 누군가의 기도하는 듯...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게 되겠죠.
그리고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허락해준 하느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또 이야기해 보아요.
그렇게... 우리의 삶은 기도하듯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Wednesday, August 8, 2007
사랑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깊은 오해와 짖은 의심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순간에
그대를 사랑했기에
난 그대앞에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변명은 잘못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일뿐 난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바라봄에 난 미소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대를 다시 보고 싶어져 헤어짐에 흘린 한숨도
그대를 다시 보아 즐거운 담담함에 비친 표정도
그대를 다시 그리워할 걱정에 잠시 그랬었던 것이라고
그리움이 비록 그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하나라도 난 싫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난 그저 사랑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조차 눈물을 만드는 최루의 약이지만
그때와 같이 지금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겐 '금지'되어 있음을 알지만...
사랑 그 하나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대가 어떠한 모습이라도
난 사랑했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 너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거니?"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말은 "사랑했었습니다"
라고 과거형으로 강조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떠해도 '과거형'으로 강조할 수 밖에 없는 마음
그러기에 '사랑했었습니다' 는 사랑합니다 의 단순한 과거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깊은 오해와 짖은 의심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순간에
그대를 사랑했기에
난 그대앞에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변명은 잘못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일뿐 난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바라봄에 난 미소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대를 다시 보고 싶어져 헤어짐에 흘린 한숨도
그대를 다시 보아 즐거운 담담함에 비친 표정도
그대를 다시 그리워할 걱정에 잠시 그랬었던 것이라고
그리움이 비록 그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하나라도 난 싫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난 그저 사랑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조차 눈물을 만드는 최루의 약이지만
그때와 같이 지금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겐 '금지'되어 있음을 알지만...
사랑 그 하나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대가 어떠한 모습이라도
난 사랑했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 너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거니?"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말은 "사랑했었습니다"
라고 과거형으로 강조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떠해도 '과거형'으로 강조할 수 밖에 없는 마음
그러기에 '사랑했었습니다' 는 사랑합니다 의 단순한 과거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출처: http://blog.meson.kr/110 [the Great World Meson]
그대가 나에게 깊은 오해와 짖은 의심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순간에
그대를 사랑했기에
난 그대앞에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변명은 잘못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일뿐 난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바라봄에 난 미소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대를 다시 보고 싶어져 헤어짐에 흘린 한숨도
그대를 다시 보아 즐거운 담담함에 비친 표정도
그대를 다시 그리워할 걱정에 잠시 그랬었던 것이라고
그리움이 비록 그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하나라도 난 싫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난 그저 사랑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조차 눈물을 만드는 최루의 약이지만
그때와 같이 지금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겐 '금지'되어 있음을 알지만...
사랑 그 하나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대가 어떠한 모습이라도
난 사랑했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 너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거니?"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말은 "사랑했었습니다"
라고 과거형으로 강조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떠해도 '과거형'으로 강조할 수 밖에 없는 마음
그러기에 '사랑했었습니다' 는 사랑합니다 의 단순한 과거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출처: http://blog.meson.kr/110 [the Great World Me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