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이면
'미안해'라는 말보다
'고마워'란 말이 더 좋아.
'미안해'라고 하면 어쩐지 내가 뭘 잘못한 것 같지만
'고마워'라고 하면 내가 뭔가 좋은 일을 한 것 같잖아.
- 미도리카와 세이지의 「맑은 날엔 도서관에 가자」 중에서
항상 생각하던 생각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표현되면 참 반갑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야기하던 생각 세상에 미안해라고 얘기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고마워로 바꿔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참 민망할 때가 많다. 물론 미안... 죄송의 표현도 필요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죄송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다. 조금은 쑥쓰러워도 가까운 사람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더 따뜻하지 않을까...
"늦어서 미안해..." 가 아니라 "기다려줘서 고마워..."
"가지 못해 미안해..." 가 아니라 "이해해줘서 고마워..."
"연락 못해 안해..." 가 아니라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러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면,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큰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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