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5, 2013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생활화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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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는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는 온라인 공간에 몇십기가의 여유 공간을 가지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몇십메가의 자료를 받기 위해서 밤새 컴퓨터를 켜놔야 하는 시대에서 이제 인터넷에 올려놓은 자료를 내려 받는 것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의 회선 속도가 빨라진 이유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서버 / 클라이언트를 원할하게 연결해주고 끊김없는 (seamless) 연결이 가능할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장 간단한 예로 초기 인터넷은 웹페이지 상에서 채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고 인내심을 구하는 일이었다. 매번 대화 내용을 갱신하기 위해서 전체 페이지를 새로고침 (reload) 해야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IRC 나 텍스트로만 구성된 채팅을 선호하였다. 이제는 웹브라우저에서 거의 일상적인 작업뿐만 아니라 업무의 영역까지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그중 가장 일상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작업은 컴퓨터 자료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일이다. 90년대 후반만 해도 온라인에 100메가 정도 공간이 있다면 그 광활한 공간에 무엇을 넣을까 고민을 했지만 이제 기본적으로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최소 5기가에서 최대 100기가 정도는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고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기업적 사용이나 특별한 개인적 목적이 아니라면 사실 10기가 정도가 작은 용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선 용어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하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저장하는 공간을 무엇이라 부르는 것이 좋을까? 초기에는 웹하드 (webhard) 라고 불렀다. 웹에 존재하는 하드디스크란 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클라우드 서비스는 웹하드와 내용은 동일하지만 좀 더 유식해 보이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리 최신의 개념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목적을 가지고 실행을 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실행하는 것이다. 이때 실행의 위치가 어딘지를 생각하면 클라우드의 개념은 쉽게 구별하기 좋다. 인터넷 연결이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하드디스크에 깔린 엑셀을 실행해서 돌리면 이는 전적으로 인터넷 자원 (resource) 을 사용하지 않고 내 컴퓨터의 자원 (CPU, 메모리, 디스크 등) 을 이용해 실행하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내 컴퓨터는 사용자와 대화하기 위한 통로 (입력 및 출력) 로 사용되고 그 이외 실제 실행과 연산의 대부분을 서버에서 수행하는 서비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라 생각하면 된다. 이때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내 컴퓨터의 자원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행이 되는 핵심 코드가 어디에서 실행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 (Google Maps) 나 유투브 (YouTube) 와 같은 서비스를 생각해보자. 구글 지도를 사용해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고 할때 서버에서는 가능한 경로 중 최적 경로를 계산하고 이를 결과로 만들어 내고 이 때 필요한 정보를 내 컴퓨터로 보내준다. 그리고 필요한 지도 데이터를 받고 내려받은 지도 데이터는 내 웹브라우저에 적절하게 표시된다. 이때 표시할 때, 그리고 받은 결과 값을 그려주는 작업만 해도 내 컴퓨터의 자원은 상당히 많이 필요하게 된다. 마찬가지이다. 유투브는 단순히 동영상 스트리밍 데이터만 내려받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스트리밍 데이터의 효율적 전송을 위해 약속된 방법으로 압축 혹은 여러가지 과정으로 처리된 데이터를 내려받으면서 이를 내 컴퓨터의 CPU 와 램 등 자원을 이용해 우리에게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사용자의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사용하지만 핵심이 되는 실행과 연산은 서버에서 담당한다는 것이다.

구글 지도에서 원하는 경로를 보여줄 때 컴퓨터의 CPU 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클라이언트의 자원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느냐에 서비스의 질이 달려있다.

이런 개념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서버 / 클라이언트 개념으로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용되던 방법이다. 다만 클라이언트의 개념이 확장되어 실행되는 서버가 내부의 허가받은 자원에서 인터넷의 광범위한 웹표준 프로토콜 (HTTP 등) 을 통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비효율적이기에 복잡한 기능의 실행이 불가능할 것이란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는 다르게 현재 클라우드는 놀라울만큼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업무를 위한 오피스 작업뿐만 아니라 임상/의료 데이터, 개인의 DNA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모든 광범위한 응용의 범위 모두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다. 그 중 데이터의 저장은 아주 기초가 되는 내용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나 실행을 위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기본적인 데이터 저장 공간도 실행이 되는 서버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파일 저장을 위한 예전의 웹하드 기능은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부가 아니라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란 점이다.

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하는 가장 중심적인 부분은 바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Cloud Storage) 이다. 그러나 이 기능만 특화되어 개인 데이터를 온라인에 저장하는데 제한된다면 협의의 의미로 파일 호스팅 (file hosting) 서비스라고 부른다. 온라인 저장 + 온라인 공유해서 인터넷 상에 자신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온라인 공간과 사용자 로컬 (local) 공간의 동기화 (synchronization) 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드랍박스 (Dropbox) 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동기화가 되는가 파일 업로드가 가능한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상 입출력 방법 중 하나이지 기본적인 기능은 파일 호스팅이라고 보는 것이다. 파일 호스팅 서비스를 비교한 위키문서를 한번 살펴보면 어떤 업체가 서비스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 Comparison of file hosting services ]


드랍박스는 새롭지 않은 기능들을 조합하여 사용자의 사소한 부분을 해결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살펴보면 사용가능 용량 / 개별 파일당 용량 제한 / 데이터 대역폭 등 여러가지 항목에 대한 비교가 뚜렷하다. 드랍박스의 경우 초기 용량은 상당히 작지만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어느정도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구글 드라이브는 15G 가 각 계정당 주어진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예전 사용자에게는 25G 를 제공하지만 현재는 7G 이다. 이 밖에도 신생 서비스를 비롯해 많은 서비스들이 있다. 어떤 서비스나 무료 사용자에게 제한량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내용이다. 최근들어 비슷한 형태의 많은 서비스가 만들어져 가입해보았지만 결론적으로 모두 다 탈퇴했다. 탈퇴하고 사용하지 않게 되는 요인들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지만...) 을 통해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좀더 고민을 해보게 된다.

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할 것인가? 

혹자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혹자는 사용의 편리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무료 제공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해보고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결정적 계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반증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좋은 서비스인지 찾게 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가입하고 사용해본 서비스를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다.

┍ 스카이드라이브 (SkyDrive) :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현재는 오피스 기능이 포함되어 온라인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
┝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 구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오피스 기능을 중심으로 시작한 구글 독스 (Google Docs) 에서 범용 스토리지 형태로 확장되었다.
┝ 드랍박스 (Dropbox) : 용량은 작지만 로컬 드라이브의 특정 폴더를 동기화하여 편리성에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 API 제공으로 모바일, 웹에서 온라인 저장 기능을 제공한다.
┝ 박스 (Box) : 파일당 용량 제한도 있고, 하루 사용 대역폭도 제한이 있지만 다양한 앱, 웹 서비스와 연계 가능하고 특히 서버의 업타임 (uptime) 관리에서 뛰어나 운영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 스트롱스페이스 (Strongspace) : 거의 유일하게 SSH 를 지원한다. 새로 가입하려는 사람에게는 거의 유용성이 없을 듯 싶다.

박스(Box) 서비스는 기본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만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연결성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Third-Party 앱/웹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한다.

이외 앤드라이브 (nDrive), 다음 클라우드 (Daum Cloud), 슈가싱크 (SugarSync), 유클라우드 (uCloud), 유분투원 (UbuntuOne), 카피 (Copy), 큐비 (Cubby) ... 등 많은 서비스가 있지만 앤드라이브 이후 업체들은 사용의 불편함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사용을 포기했다. 가장 불편한 내용은 ⓐ 폴더 단위 업로드 시 기본 웹브라우저로 불가능하다 (추가 플러그인을 필요로 함) ⓑ 전송 과정 에러가 자주 발생한다. 클라우드 스토리지 상 파일 관리가 불편하다. (예: 폴더 이동, 이름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 클라이언트 동기화 과정에서 로컬 컴퓨터의 자원을 심하게 차지한다. (예: 필요이상으로 메모리를 차지한다.) 공유 내용이 제한되거나 공유가 원할하지 못하다. (예: 동일 서비스 계정에게만 공유된다.)  이 밖에도 개별적으로 사용상 불편함과 제한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는 과감하게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법적, 정책적 이유로 제한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근본적 제한이 옳은 것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에를 들어 국내 업체에서 제공하는 공유의 경우 개인적 동영상 파일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비디오 파일이란 이유로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저작권 등 다양한 법적 문제를 걱정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용자의 활용도와 자유도를 제한하면서 기능적으로 제한을 둘때 사용자의 편리성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아이클라우드 (iCloud) 는 애플 기기가 전혀 존재하지 않을 때 활용도가 거의 없어진다는 점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라우드 스토리지의 안정적 사용을 위하여... 

결국 현재는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스카이드라이브 (SkyDrive), 박스 (Box), 드랍박스 (Dropbox) 네개의 서비스만을 사용하게 되었다. 각 서비스의 간단한 사용 용도를 생각해본다.

─ 드랍박스 (Dropbox) 는 상당히 사용자의 가려운 부분을 구석 구석 긁어주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를 연결시켜주는 매력적인 서비스이며, 거의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특히 다양한 앱과 웹 서비스들이 드랍박스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가능하다.
─ 스카이드라이브 (SkyDrive) 는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계정때문에 부가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지만 최근 원도우 8 스타일의 모습으로 변경되고 메일 / 일정 / 주소록 등이 통합되어 바뀌고 오피스 문서를 온라인 상에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원한다. 폴더 단위의 업로드가 웹브라우저 상 제한되긴 하지만 API 를 제공해서 동기화 전문 프로그램 (GoodSync) 등에서 스카이드라이브가 제공하는 툴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구글 드라이브 (Google Drive) 는 초기에 구글 독스 (Google Docs) 로 온라인 오피스 기능이 중심이었지만 메일저장용량 및 모든 구글 서비스에서 가능한 용량을 통합해 15G로 늘어나면서 일반 자료의 저장에 더 중심이 옮겨졌다. 업로드 / 다운로드 시 자료의 전송이 상당히 안정적이고 미국 내에서는 그 어떤 서비스보다 속도도 빠르다. 한국의 경우 국내 서비스에 느릴 것이라 생각하지만 최근 (2014년 3월) 살펴보면 초당 4메가 업로드 다운로드 경우도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업/다운 속도는 각자의 환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박스 (Box) 는 파일 당 용량 제한도 250메가로 되어 있다. 왜 이 서비스를 계속 쓰는지 모르겠지만 큰 파일이 아닌 악세서리 같은 잡다한 파일들, 정리되지 않은 파일들의 최종 목적지나 구입한 음원들을 백업하기 위한 용도로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서버가 상당히 안정적이라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를 경험하지 못했다.
─ 스트롱스페이스 (Strongspace) 는 SSH 가 지원되기 때문에 SSH 로 내부 드라이브처럼 연결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스카이드라이브는 Live Connect 라는 API 를 통해 연결성을 높였다. 스카이드라이브 툴을 설치하지 않아도 GoodSync 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파일 용량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총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은 드랍박스 (12G) + 스카이드라이브 (25G x 2EA) + 박스 (50G) = 112G 에 구글드라이브가 제공하는 용량을 더한 용량이다. 구글 드라이브 용량에 대해서는 이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이정도 용량은 충분한가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대부분 사용자는 용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호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컴퓨터를 가지고 작업하는 용량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대부분 대용량 하드를 차지하는 내용물은 파일당 용량이 큰 동영상이고 이런 류의 자료를 제외한다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 용량이 몇기가 단위를 넘어가기 쉽지 않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자료의 용량에는 큰 편차가 있다. 동영상의 경우 소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면 1테라~2테라 바이트 하는 하드 디스크에 넣을만큼 개인 자료가 용량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거의 15년동안 모은 자료들을 모아보면 30기가 정도이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모았던 참고 자료와 다른 이들이 전해준 자료 등을 모아보니 총 50G 가 넘지 않는 것이다. 반면 동영상 파일로 몇개만 모여도 10G 넘기는 것은 일상적이다. 각 자료들에 따라 가지는 용량의 크기 (magnitude of size) 가 다르다.

라우드 스토리지를 넘어서 서비스로... 

파일 저장에 관련된 파일 호스팅에 집중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어떤 서비스가 있으며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 보았다. 그런데 파일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내려받아 쓰는 것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장 궁극적인 모습은 우리가 컴퓨터로 하는 모든 작업을 온라인 상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설치한 소프트웨어가 하나도 없어도 (오피스 프로그램도 깔지 않고, 포토샵도 깔지 않고...) 우리가 기존해 해왔던 모든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업은 오피스 작업이다. 워드 프로세서로 글을 작성하고,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로 대량의 자료를 정리 분석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장된 서비스는 구글 드라이브와 스카이드라이브 정도이다. 드랍박스와 박스는 그 자체 서비스로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앱과 연결 가능한 웹 서비스를 통해서 가능하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Presentation 파일을 작성, 온라인 연결성에 의해 인터넷에서 바로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해서 삽입할 수 있다.

우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클라우드 서비스는 우리가 로컬 컴퓨터 상에서 하던 작업을 동일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개인적으로 원도우 운영체제를 버리고 리눅스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거의 필수처럼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데 기존에 사용하던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길들여져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느냐 물어보면 오히려 더 편해지고 예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효율성을 찾았다고 이야기한다. 우선 워드프로세싱 작업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문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크게 문서의 내용, 문서의 스타일 등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문서의 스타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문서의 내용이다. 대학 시절 생각해보면 한문단 작성하고 블럭 지정해서 폰트 지정하고 폰트 크기 지정하는 것을 매 문단이 끝날 때마다 그것도 모잘라 전체 선택해서 폰트와 크기 등 스타일을 지정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는 것을 추억한다. 그러나 요즘은 글의 스타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간단한 맞춤법 검사가 가능한 일반 텍스트 문서 편집기에서 글의 내용을 작성한다. 즉, 글의 스타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 글에 삽입될 그림이나 도표 등은 ##도표삽입## 등과 같이 위치만 지정해주고 일반 텍스트 문서를 완성한다. 그 이후 큰제목, 작은제목, 본문 등과 같은 스타일을 지정하고 필요에 따라서 지정한 스타일을 변경하여 전체 스타일의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 모든 작업은 로컬 컴퓨터가 아니라 구글 드라이브에서도 가능하다.

기존의 오프라인 오피스와 비교하여 어떤 한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구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즉, 어떤 문서나 문서의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거의 대부분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금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문서의 내용이 완성된다면 어떤 형태의 문서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 작업이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표준 문서인 PDF 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어떤 사용자에게 전달해도 호환성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오피스 기능이 가능해질 때 가장 좋아지는 효율성은 바로 호환성이다. 특히 우리나라 관공서처럼 여전히 국제 표준과는 동떨어진 문서 표준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온라인 오피스는 이 밖에도 참고 문헌이나 인용문을 바로 인터넷에서 일관된 스타일로 인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작업중인 문서를 공유할 수 있고 완성된 문서는 바로 메일로 첨부해서 보내거나 공유해서 보낼 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내 컴퓨터에는 자료가 남지 않는다. 이 부분이 불안하다면 자료를 내려 받을 수도 있다.

사실 항상 온라인을 강요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작업 환경이 온라인을 기본적으로 보장한다면 온라인의 장점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글 드라이브에 대해서 조금 더... 

용량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에 대해서는 잠시 보류를 했다. 이유는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 정책이 조금 특이하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했지만 개별 파일의 용량은 파일의 종류에 따라서 크기의 규모가 다르다. 내 컴퓨터의 동영상 파일들만 모조리 제거해도 사용가능한 공간이 상당히 늘어나고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음원 파일을 제거해도 사용가능한 공간은 테라 단위에서 기가 단위로도 충분히 가능한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온라인 환경이 제대로 되어 있고 동영상을 소장이 목적이 아닌 원할 때 볼 수 있는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그래서 온라인에 모두 올리고 필요할 때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로컬에 동영상이 차지하고 있는 용량은 빈 공간으로 확보될 것이다. 음원 파일도 마찬가지이다. 구글의 서비스를 이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구글의 제품은 아니지만 네플렉스 (Netflex) 는 거의 놀라움의 서비스이다. 아무리 인터넷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도 고화질의 영상을 원할 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영상을 저장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동일하지 않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가 있다. 바로 유투브 (YouTube) 이다. 유투브 이전 구글은 자체 구글 비디오란 서비스가 있었지만 유투브가 가지는 대중적 파급력과 기술력은 결국 구글이 인수하게 만들었다. 유투부 이전 / 이후 사람들이 동영상을 저장하는 빈도수를 조사하면 분명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두번째 음원도 듣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에서 듣기 가능한 구글 뮤직 (Google Music) 을 통해서 음원 파일 20,000개까지 용량 제한없이 올려서 자신의 음원을 온라인에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이를 통해 번거롭게 음원 파일을 옮기는 일은 사라질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용량이 큰 자료들을 온라인으로 옮겨놓는다. 세번째로 용량이 많은 자료는 바로 사진 자료일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구글은 상당히 특이한 정책을 사용한다. 즉, 구글의 온라인 사진 관리 서비스인 피카사 (현재는 구글 플러스의 일부로 통합되어 있지만 기존의 피카사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를 통해 업로드 할 때 2048x2048 이하의 해상도를 가지는 사진에 대해서는 용량에 제한이 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전문적인 필요성이 없다면 이 정도 해상도는 일반인들이 별 부담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백업 공간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올린 사진들은  자신만의  온라인 웹 사진관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 뮤직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음원을 온라인에 올려놓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처럼 구글은 사용자 자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변환시켜 사용자들이 원래 사용 목적에 불편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구글 드라이브의 용량은 큰 용량은 아니지만 다른 서비스를 통해 용량 제한없이 온라인으로 옮긴 이후 실제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할 개인적 자료의 용량은 그리 크지 않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마저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즉, 15G 가 분명히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사용 팁을 하나 제공한다.

글 드라이브의 공유를 이용한 무제한(?) 용량화... 

구글 드라이브에는 공유 기능이 제공된다. 폴더 단위, 파일 단위 모두 공유가 가능하다. 사용자  B  가 폴더 하나를 만들어 폴더 공유를 사용자  A  에게 제공한다. 이때 폴더의 사용권한을 can view 를 선택하지 말고 can edit 를 선택하면 폴더에 쓰기/실행 권한까지 사용자  A  게 부여하는 것이다. 이후 사용자  A  의 계정에 들어가면 사용자  B  가 공유한 폴더는 My Drive 밑에 보이지 않고 Shared with me (새로운 UI 에서는 Incoming) (나와 공유한 폴더) 에 보이게 된다. 제대로 공유가 된 것이다. 이때 공유된 폴더를 체크 () 하고 해당 폴더를 My Drive 로 이동 (Move to...) 하면 공유된 폴더는 My Drive 에 마치 내가 만든 폴더처럼 표시가 된다.

다른 사용자가 공유한 폴더를 My Drive 로 옮겨 놓으면 자신의 폴더처럼 사용하게 된다. 이때 사용 용량은 줄어들지 않는다.

여기까지는 기본적인 공유의 내용이다. 그런데 만약 사용자  A  와 사용자  B  가 동일인이고 사용자  B  계정은 사용자  A  가 만든 추가 계정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사용자  B  가 공유한 폴더의 용량은 사용자  A  의 용량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즉, 사용자  A  는 실제로 15G 와 사용자  B  가 공유한 폴더를 이용하여 추가적으로 15G 를 더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추가적인 계정을 10개를 만든다면 폴더 공유만으로 이론상 165G 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폴더 단위로 15G 를 넘지 않아야 하는 제한은 있지만 15G 정도면 거의 폴더 단위로 관리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용량이다.

자신의 폴더처럼 보이지만 소유자와 최종 편집한 사용자가 누구인지 보여준다.

이런 방식으로 사용자  D  는 참고문헌만 모은 폴더를 만들어 공유하고, 사용자  E  는 실험 데이터만 모은 폴더를 공유하면, 사용자  A  는 총 60G 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공유 기능 이외 소유권을 넘기는 방법도 있다. 다른 사용자를 소유자로 만들고 자신을 공유되는 대상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통하면 클라우드 상에서만 자료을 바로 마이그레이션 (migration) 할 수 있다. 이때는 소유권자가 되는 사람의 용량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소유권 이전은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용량의 변동 및 권한의 충분한 실행은 30분내지 1시간 정도 지난 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은 구글의 정책에 의해서 제한될 수 있으나 아직까지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라우드 서비스에 기대하는 것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사용도가 높아지며 달라지는 생활 패턴은 기기에 대한 큰 의존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노트북 하나가 사라지면 거의 모든 작업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지고 개인 자료에 대한 보존성은 높아진다는 점이다. 예전에 운영체제를 한번 깔기 위해서는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인지 선택하고 백업해야 했지만 이제는 언제라도 바로 설치해도 자료를 날릴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보존성 뿐만 아니라 이동성도 증가시켰다.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어떤 운영체제냐에 따라서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이동성을 상상이상으로 증가시켜 준다.


물론 보안이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부분은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중화가 되기 이전 / 이후의 개인정보 유출이 크게 증가했는가에 대한 객관적 관찰이 필요하다. 만약 이런 증가가 심각하게 증가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정책적, 기술적 보완을 세워야 할 것이다. 대부분 개인 정보 유출의 통로는 개인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개인의 부주의에 의한 유출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악성 코드를 포함하여 다양한 개인 정보 유출의 시도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개인을 노리는 것이다. 즉, 시스템적으로 취약할 가능성은 대형 서버를 통해서보다는 개인 사용자의 사용중 입력되는 다양한 개인정보를 통해 유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유용한 이점을 이용하는 만큼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에 대한 관심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오프라인 작업에 비해 장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살펴보고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 유용한 서비스에 대해서 소개할 생각이다. 얼마나 많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이익만큼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균형있는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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