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잘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내가 잘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를 항상 살펴봐야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믿고 싶은 것들에 감추어진 잘 포장된 상자같은 것이다.
그 상자 안에
당신이 잘 알고 있다고 믿던 친구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통이 쌓여가고 있을 지 모른다.
그저 잘 안다고 그 상자를 열지 않는다면 우리는 상자의 화려함만 보게 된다.
그건 참 슬픈 일이다.
세상 떠나는 날까지도 장례식장에 몰려든 그 많은 친구들은 '잘 안다는 착각'으로 서로 의아해 한다.
그러나 그들은 한번도 자신이 오해하고 있지 않은지 고민해보지 않는다.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몰이해에 슬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인생은 자신을 가장 아끼고 짧은 위로에 힘을 얻고
작은 기쁨에 힘을 합쳐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Disappear in Time by Nazkam :: http://nazkam.deviantart.com/ |
그래도 그대여... 슬퍼해도 아파해도
그래도 사라지지 말아요.
그대가 사라져도 내 슬픔은 사라지지 않으니...
그건 그저 불공평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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