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2, 2014

위로는 그런 것...

Leave a Comment
픔이 불어오던 그 날엔 
바람도 조심스럽게 묻는다.너를 감싸주어도 되냐고. 
픔이 내려오던 그 날엔
봄비도 조심스럽게 만진다.너를 씻어주어도 되냐고.

바람도 봄비도 조심스러운 그 슬픔의 순간에
인간만이 상처를 확인하려 한다.
그냥 감싸주고 그냥 씻어주길
비록 하늘을 감싼 바람처럼
비록 바다를 적신 봄비처럼
너무도 보잘 것 없이 그저 미안하기만 해도...
로는 그저 그런 것이다.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