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地人) : 땅과 더불어 자라온 친한 친구 흔히들 죽마고우라고 불리우는 친구. 그 근본이 땅에 있기에 그리고 자라온 환경의 비슷함으로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많이 감정적으로 느끼지 않아도 (少感; 적은 느낌) 으로도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 지인(知人) :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그렇지만 많이 느끼어서 (多感;많은 느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같은 존재...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텔레파시 통한 것처럼 지내어도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 지인(智人) : 많은 것을 배우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낄 필요가 없어서 (少感; 적은 느낌) 서로에 대해 감정적으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서로 많은 이야기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많은 것을 배워가면서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 지인 (志人) : 뜻을 같이 하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多譚; 많은 이야기) 서로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야 하면서 (多感;많은 느낌) 때로는 충돌도 일어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가 뜻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감정을 통해서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 지인 (持人) : 서로의 마음을 가지려는 친구... 보통 연인이라고 불리어지는 사람들...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며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껴야 해야 (多感;많은 느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도 부족해서 많은 이야기와 많은 느낌으로도 쉽게 담(憺;편안할)하여지기 어려우며 감(監;살필)하기도 쉽지 않다.
살아가면서 말과 느낌으로 나누었을 때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위와 같이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한 친구가 여러 분류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리고 어떤 친구가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 아니다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은 때로 너무 마지막 지인(持人)을 갈구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 많은 지인들을 두루 두루 가지고 싶다. 그것이 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반대도 있다. 때로는 이 사람은 나에게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게 된다면... 쉬운 길을 선택하여 한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힘든 길을 자초할려는 존재같기도 하다. That's 'hum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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