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굴가를 만난다고 설레임에 나에게 얘기할 때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한다 부끄럽게 나에게 얘기할 때
당신 곁에선 항상 내가 그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대는 먼곳만 바라볼 때
나의 마음은 마치 잔잔한 호수위에 떠 있는 낙엽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하찮은 물방울 하나로도
난 이내 깊은 호수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의 얘기가 그저 나를 추락하지 않을 만큼의 가벼운 물방울이기를 바랬답니다.
─ 道馬 垣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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