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0, 2004

물위에 떠있는 작은 낙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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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누굴가를 만난다고 설레임에 나에게 얘기할 때

신이 누군가를 좋아한다 부끄럽게 나에게 얘기할 때

신 곁에선 항상 내가 그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대는 먼곳만 바라볼 때

나의 마음은 마치 잔잔한 호수위에 떠 있는 낙엽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하찮은 물방울 하나로도

난 이내 깊은 호수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의 얘기가 그저 나를 추락하지 않을 만큼의 가벼운 물방울이기를 바랬답니다.

  ─   道馬 垣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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