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6, 2006

18점짜리 수학 시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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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고등학교 친구들이 꿈에 나타나면서 학원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학원에 들어가자 마자 시험지를 나눠주는데 내 시험지는 각 문제마다 크게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고 시험지 앞뒤에 많은 숫자들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수학 시험지 같아 보였다.

사람들마다 웅성 웅성 거리면서 너 몇점이니 너 몇점이니 묻고 그러는 와중에 난 내 시험지가 도대체 몇점인지 궁금해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떤 원장 선생님같은 분이 나와서 내가 내 시험지는 몇점이냐고 물어봤다.


러자 원장 선생님은 오른쪽 위를 가리키면서 18점이라고 얘기해줬다.

근데 사실 그런 점수따위에 신경도 안쓰던 나였는데 왜이리 부끄러운지 소위 쪽팔려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고민하게 되었다. 학원을 나가고 싶은데도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어떻게 가야하나 그리고 또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서야하나 부끄러워서 미치겠는데 이게 꿈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앗... 꿈이지.. 그래서 깰려고 아둥바둥하다가 결국 일어났는데 세상에 침대에 침흘리면서 땀흘리고 자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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