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17, 2009

사랑은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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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은 선언이 아니다.
한번의 선언으로 이룩된다면 사랑을 얘기하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하나의 의지이다.
사랑을 통해 모든 것을 얻기는 커녕 손 안의 무엇인가 계속 잃어가는 느낌을 느끼기만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은 계속하라고 말한다.

그때 말한다.
욕심조차 무한히 가질 수 없는게 사람이라고...

그 때 또 느낀다.
다 주어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내 손엔 어느새 또 나누어야 할 사랑이 채우져 있음을...

그래서 나에겐 사랑이란 채워 꾸미는 장식품이 아니라 비워 써야할 생활비이다.
꼭 써야만 하는, 쓰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너에게 다가가는 사랑의 표현이 서툴고 어리숙해도 모든 사랑을 아낌없이 하고 싶다.
사랑하기에 사랑한다고 말하는 선언이 아니라 사랑의 의지를 위한 하나의 시작이자 선포이다
그래서 나의 사랑은 종결이 아니라 의지의 시작이다.


림동에서 명동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렇게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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