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변이라는 프로젝트...
어린 시절 내 힘으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능력이 좋아서도 그리고 처음부터 영향력있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뭔가 패기와 열정으로 세상은 바뀌어지고 내가 원하고 그렸던 세상처럼 바뀔 것이라는 꿈을 꾸었다.
지금은 이미 세상이 그렇게 작은 공간도 아니고 아무리 옳은 일이고 정당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것대로 모든 사람들이 따라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리고 오히려 사람들은 정의나 바른 일보다는 오히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먼저 추구하는 것이 현실의 모습이라는 것을 매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리 쉽게 변화시킬 수 없음을 알고 느끼는 것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차라리 그냥 내 버려두자 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어느 한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너무도 쉽고 너무도 간단한 사실을 깨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내 주변만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이 가지는 바른 생각과 행동을 넓은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범위라도 할 수 있는 만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가지는 생각을 그저 작은 범위에서라도 이야기하고 그것에 공감된다면 그리고 그 공감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그래서 '내주변' 프로젝트를 통해서 내가 지나오는 그 삶의 거리에서 보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들을 삶의 오묘함과 즐거움을 한번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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