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4, 2012

갈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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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이야기 했다.

"의 재능으로 두가지의 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번째는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 힘있는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도덕적 양심이 너를 힘들게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를 구속하거나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고 사람들의 비난에는 그냥 "배우지 못한 사람들의 무식한 소리"라며 대답해도 별 문제 없고 오히려 너의 지위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너를 따르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번째는 세상 사람들이 듣기 싫어도 진실인,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다.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 속에서도 너가 스스로 떳떳할 수 있는 진실을 추구하겠다고 하지만 그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눈엣가시일테이고 때로는 상식적이지 않고 감정적 모욕 안에서 너를 짓밣고 너가 쌓은 재능과 노력을 한순간에 별 것 아닌 것이 되게 만드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지켜 볼 것이다. 

선택은 너에게 달려있다. 안타갑지만 너가 가려고 하는 길이 앞서 말한 두가지를 적절하게 섞거나 그런 길을 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너가 아무런 욕심없이 너의 재능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 수많은 시간들은 사람들에 의해 무시당하고 때로는 무지의 언어로 너를 아무 것도 아닌 사람으로 만들기도 쉬울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너는 너 안의 소리를 듣지 않고 그냥 사람들의 소리만을 들으면 너는 언젠가 유명해지고 세상이 너를 칭송하게 될 것이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너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결과는 다음과 같단다.

번째 길을 선택한다면 너는 너가 원하는 소리에 따라 갈 수 없기에 결국 너 안에는 너가 아닌 사람들이 원하는 너로 가득 채울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너가 혼자 남겨지는 쓸쓸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너 안에 너가 없음을 알고 공허함을 한순간에 느낄 수 없을 것이다. 

번째 길을 선택한다면 너는 항상 지키고 있는 너를 간직하며 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든든하고 지지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의 겉모습을 따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아닌 너의 재능의 진실함을 알아주는 소수의 사람들이 너를 지켜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양심이 가득 찬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양심이라는 말은 특별한 도덕적 판단이나 규범을 이야기하는 자신이 아닌 가장 나다울 수 있는 나의 모습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그 순수한 양심은 우리가 세상에서 생각하는 정의나 사회의 도덕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의 인기와 사람들이 원하는 욕심의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허상의 내가 아닌 내가 진정 원하는 모습으로 채워가는 그 모습을 우리는 양심이라고 부른다. 양심은 그래서 "가장 나다운 나"의 모습이며 그 누구도 정의하지 않는 순수한 내 마음의 소리일 것이다.

종교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특히 가톨릭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때로는 양심을 성령의 임하심, 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성령은 보편적이기도 하면서 각자의 마음에 다가오는 개인에게 맞춤화된다. 그래서 성령은 내가 가장 순수한 나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기와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우리가 성령의 빛을 따라가기를 바라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가장 나다운 나를 찾는 개개인의 특별한 여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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