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17, 2012

아침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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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게도 아침은 혼자 맞이하는 외로운 시간이다.

비록 누군가 내 옆에서 같이 잠들어 있다고 해도
이 세상을 맞이하는 그 바로 순간은 혼자이다.
비록 누군가 거칠게 나를 흔들어 깨워 준다 해도
이 세상을 시작하는 그 바로 선택은 내가 한다.


그래서 외롭고 무방비의 순간이지만 이 시간만큼 하루 중 가장 의지에 가득 찬 시간은 없을 것이다. 가장 무기력하지만 가장 의지가 가득한데 하루라는 시간동안 그 역설적인 의지로 해낼 수 없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로움을 벗어내고 의지로 시작하는 그 짧은 순간을 우리는 아침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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