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4, 2013

검색의 시대 - 섬세함은 기술을 발전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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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 기술은 누구에 의해서 발달하는가?"

[서론 필요없이 검색의 달인이 되고 싶으시다면 아래로 내려가셔도 됩니다!]

리의 생활은 분명 변화한다. 20년전만 해도 핸드폰을 쓴다는 것은 상당한 부의 상징이었다. 단말기의 크기도 얼굴을 덮을 정도였고 단말기 가격부터 요금까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가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핸드폰은 대중화된, 그리고 심지어 소모품의 수준이 되었다. 기술의 발달은 궁극적으로 그 기술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되는가에 따라서 기술의 수요층은 증가하고 그 대중성이 다시 수요 창출과 새로운 공급을 만들게 된다. 전자 통신, 과학 기술에 있어서 이러한 응용력은 점점 강해지고 그에 따라서 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도 점점 단축되고 있다.


10년전 쯤 경영에 IT 정보 기술이 접목되면서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믿었던 많은 경영학자들은 정보과학 기술의 본질과 그 대중화의 속도, 그리고 대중화의 확산 과정을 이해하지 않고 (못하고는 아닌듯 싶다...) 다양한 IT 융합의 경영 용어들을 만들어 냈다. 유명 학자들부터 시작해 주요 회사의 중책들까지도 누군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면 그 용어가 마치 세상을 바꾸어 줄 것처럼 모두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다. 그리고 사실 그 개념을 현실화화는 사람들은 말로 만드는 경영학자나 미래학자가 아닌 소프트웨어 종사자들이었다. 그런 현실은 언제나 마찬가지이다. 모바일 시대... 수많은 용어들, 주로 영어 알파벳 3음절 정도의 적당한 단어를 보급시킨다. 한때는 그런 것이 정말 트렌드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대부분 우리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유명인이나 회사 중역이 이야기하는 소위 보급력있는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이 시점에도 마찬가지다. 국내엔 어떤 시대의 흐름에서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IT 경영자들보다는 자신의 지위를 통해서 몇몇 용어들의 조합으로 모호하고 추상적이지만 아주 구체적인 용어들만을 제시해주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현상은 어떤 미래가 되어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아무리 고학력과 중역을 맡고 있다고 해도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쟁이의 시대정신, 미래학자의 고민

난 개인적으로 그런 글들을 '점쟁이의 시대정신'이라 붙어보았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 뜰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어렵고 다양한 기술적 용어들을 나열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예측이 얼마나 그럴 듯한지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러나 그런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긍정적 예측을 했던 기술 중 우리 가까이 다가온 기술들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다양한 용어들의 나열 그리고 짧고 굵은 점쟁이와 유사한 예측을 통해 자신이 현재의 기술을 넓은 시각에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쟁이들과 달리 정말 어떤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소개될 때마다 항상 그 기술의 가치와 그 가능성을 다양한 시각과 우리의 삶에 변화하는 모습에 폭 넓은 상상력으로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분들이 계신다. 국내에 몇분 안 계시지만 그런 분들의 글에는 항상 생각의 흐름과 그 가치에 대해 왜 우리가 추구해야하는지, 그리고 예상되는 나쁜 효과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 미래학자들이 이야기하는 미래와 기술에 대한 내용은 항상 스스로를 자극하고 무엇인가 계속 생각하고 찾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시대 정신처럼 정보통신과 과학기술을 폭 넓게 이해한다며 점쟁이처럼 보여주는 명확한 결론보다는 미래학자의 고민으로 결론도 모호하고 아직 해결되지 못한 많은 질문을 던지는 문제들이 개인적으로 더 선호한다. 시대정신은 마치 우리 기술이 이렇게 가면 성공한다는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실 고민의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만약 그런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는 회사 중역이 있다면 그 회사는 항상 그 기술의 선구자적 활용으로 사업에서 일취월장해야 할 것이다.

터넷 기술은 누가 발전시키는가?

다시 똑같은 질문을 조금은 다르게 질문한다. 앞선 질문은 누구에 의해서 (by whom) 이고 이제는 누가 (who) 발전시키는가라는 문제이다. 먼저 인터넷에 관련된 기술과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수많은 과학자, 공학자들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터넷 관련 분야는 아니지만 예를 들면, 한때 우리의 기억 속에 있지도 않지만 미국에는 전기자동차가 개발되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로 모두 사라지게 되었고 이제 다시 환경 및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다시 전기 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은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과학자, 기술자들이 기술을 발전시켜도 그 기술이 사용될 수 있는 시장이 없다면 기술의 수명은 단축될 수 있다. 그래서 당연하지만 기술도 시장이 존재하지 않으면 힘들다. 즉, 기술을 소비할 수 있는 시공간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기술로 넘어오자. 인터넷 기술은 누구에 의해, 혹은 누가 발전시키는가. 인터넷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부터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사실 인터넷은 하나의 시장이 되었고 그 가능성을 보고 뛰어드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기술과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만약 사용자들이 충분하지 않아 좋은 시장이 되지 않았다면 인터넷에 많은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든다. 이제는 인터넷이 없는 시장을 상상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더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가 선빵(?)을 날릴 것인가? 

앞서 점쟁이의 시대정신과 미래학자의 고민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바로 인터넷이라 불리는 무한의 가능성이 있다는 공간에 새로운 기술, 개념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내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시대정신을 가진 점쟁이들은 항상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정보를 예쁘게 포장하거나 가공해서 전해줄 수 있지만 새로운 기술의 시작을 선도할 생각과 개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학자의 고민 안에는 항상 새로운 시도와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대조적으로 점쟁이들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대중적 개념으로 접근해 거의 점쟁이 같은 예측을 하지만 반대로 미래학자는 너무도 엉뚱하고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개념으로 시작해 고민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래학자들의 생각이 현실로 만들어진 기술엔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데' '예전엔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단순한 원리의 작품' 들이 많다. 예를 들어 바코드를 생각해보자. 바코드가 없던 시절엔 그다지 필요성조차 인식하지 못했지만 이제 그런 좋은 발명품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중간 결론을 이야기하지만 인터넷 기술도 비슷할 것 같단 느낌이다. 우리가 이제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기술의 개념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지만 기존엔 쓸 이유조차 없던 그런 기술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시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예를 들어 무선랜 기술을 보자. 처음에 무선랜에 설비 비용도 비싸고 무선랜 속도도 느리고 간섭도 많아서 왜 이런 기술을 써야하는지, 그리고 무선 AP가 보급되지 않아서 사용할 수 있는 범위도 상당히 좁았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개념과 응용이 소개되면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달려들게 된다. 천대받던 무선랜 기술도 결국 여러가지 문제들을 제거하고 속도문제도 제거해서 이제는 오히려 유선랜을 쓰는 것이 어색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기술이 보급되면서 발전의 속도는 기하급수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기술의 포화 혹은 새로운 기술의 소개로 인해 기술은 그렇게 반복되며 흥망성쇄를 거듭하게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기술의 발전은...

인식조차 없던 세상에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비현실적 사람 소수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연구 개발에 필요한 다수
기술이 보급되고 확산되어 수요의 창출을 만들어내는 소비자 대다수 

터넷이 주는 정보의 딜레마

자신이 어떤 역할로 기술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지는 자신의 직업과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다. 개념을 만드는 소수도, 연구개발하는 다수도, 소비하는 대다수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그 창의력의 정도가 다를 뿐이지, 세 분류 모두 현재 존재하는 정보의 기반으로 생각을 해야한다. 개념을 만드는 소수도 운이 좋게 대중에게 발표를 누가했는가의 문제이지 사실 그런 생각을 가진 소수들은 분명 존재했고 그 아이디어도 어딘가는 존재한다. 다만 잘 이해하고 발견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조금은 다른 주제이지만 세상에 망하지 않는 인터넷 사업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해보았다. 새로운 용어가 태어나고 어느새 사라지고 그렇게 부침이 심한 인터넷 세상에 도대체 망하지 않는 사업이 무엇일까? 인터넷 시대가 아니더라도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흥한 사업은 분명 '검색'이다. 검색은 인터넷 시대에만 가능한 사업 영역이 아니다. 인터넷이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을 뿐이지 아주 고대 시대에도 자신이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도 검색이었고, 고대 문헌을 찾아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에 찾아가던 그 옛날의 철학가들도 검색을 한 것이고, 조선왕조실록도 결국 나중에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검색하라는 일종의 데이터베이스이다. 결국 인류의 모든 역사는 검색의 연속일 뿐이다.

딜레마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옛날에는 아주 비싼 댓가를 지불하거나 찾아야 했던 검색을 이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생각은 다양해지기 보다는 오히려 더 좁아지고 여론몰이가 더욱 더 심해지는 현상이 신기한 것이다. 만약 모든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능력이 있다면 사용자 각자가 검색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이 모이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의 현상이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색이란? [서론을 생략하고 싶으신 분은 여기서부터!] 

색은 다양함을 제공해줘야 한다. 인터넷 사용자 중 자신이 검색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문제는 검색을 얼마나 자신에게 필요한 방법을 통해서 하는지는 모르겠다. 대부분 검색의 목적을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검색은 정답을 얻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문제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아닐까? 우선은 우리가 검색하는 정보가 우리에게 정말 사실(facts)을 전해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의 검색 방법에 오류가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야한다. [ 검색엔진의 진화 - 플랫폼을 통한 인식의 진화 ] 이전 글을 통해서도 이야기했지만 검색엔진도 플랫폼을 통해 진화하며 우리가 정말 검색하려고 하는 내용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한가. 오히려 그렇게 우리의 의도를 알아내어 우리의 의도에 맞춰 검색 결과를 알려주려는 시도 자체가 오히려 우리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줄 가능성은 없는가?


우리가 정보를 찾는 방법에 더 섬세함은 없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긴 서론을 통해서 미래학자의 고민에 대한 화두를 던진 가장 큰 이유는 아무리 창조적인 작업을 하고 대중이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소개한다고 해도 그 기술의 구현 공간은 항상 현실공간에 대중적 필요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성의 원리를 검색을 통해서 섬세하게 검색한다는 특징을 들었기 때문이다. 즉, 그들도 우리와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동일한 도구를 사용해도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섬세함하게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걸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새로운 개념의 현실성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검색은 검색엔진이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만약 인터넷 공간에서 찾을 수 없다면 그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다른 미디어 혹은 다른 정보 검색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우리가 더욱 더 섬세한 검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차적인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영역이 검색엔진의 영역이라면 그 다음의 과정들은 얼마나 좋은 플랫폼으로 구성되었는가의 문제이다.

본적 검색의 섬세함

어떤 검색엔진이나 섬세한 검색을 지원한다. 다만 우리가 관심이 없거나 귀찮기 때문이다. 검색엔진에 따라서 방법이나 문법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검색엔진에 따라서 찾아보고 여기에서는 구글의 검색에서 좀 더 섬세하게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구글 검색은 특별히 키워드만 잘 선택하면 자신이 찾고 싶은 정보들을 잘 보여주는 편이다. 다음의 내용을 알아두면 좀 더 섬세한 검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 Operators and more search help by Google ]

image all the people"imagine all the people"
jaguar speed →   jaguar speed -car  : 검색어 제외
~food facts : 정확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때 nutrition facts 등과 같은 유사한 내용을 검색에 포함
Olympics site:nytimes.com  : 해당 사이트 내에서만 검색할 때 site: 
Olympics site:.gov : .gov 도메인을 가지는 사이트 내에서 검색할 때
"a * saved is a * earned" : 전역 검색 (wildcard) 라고 불리우는 중간 키워드가 생각나지 않을 때, a saved is a earned 와 같이 생각나는 키워드만 입력해도 찾을 수 있지만 wildcard 를 사용하면 문장 구조에 맞는 검색을 찾아준다.
olympics location 2014 OR 2018 : OR 검색을 한다.
camera $50..$100 : from .. to 사이의 해당하는 모든 영역을 검색한다.
"les miserables" filetype:pdf : 파일형식이 pdf 인 것을 찾는다.

직관적으로 알기 쉽기 때문에 검색 창에서 바로 문법을 이용해서 입력하면 좀 더 섬세한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 " 으로 묶어주거나 제외 (-) 검색어 그리고 site:filetype: 은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해당 검색어는 습관적으로 익혀두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해당 문법은 구글 일반 검색 뿐만 아니라 다른 검색 형태의 검색엔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보다 섬세한 검색을 원한다면
[ google.com/advanced_search ] 에서 검색하거나 생각나는 키워드를 검색한 다음 이후 검색 결과 위에 나와 있는 검색 옵션을 바꾸는 항목으로 좀더 검색 결과를 좁혀갈 수 있다.

논문 검색에 사용되는 구글 학술검색 (google scholar) 의 경우에도 일반적 검색 문법을 지원하지만 특정 저널 등을 정해주고 싶을 때는 검색창에 있는 ▼ 마크를 눌러 검색을 좀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일반적 검색 문법은 검색엔진 뿐만 아니라 쥐메일, 구글 드라이브와 같이 구글이 제공하는 웹 서비스 안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쥐메일에서 특정인에게서 받은 메일이나 특정 내용이 포함된 메일에 라벨을 자동으로 붙일 수 있도록 필터를 만들때도 동일하게 사용될 수 있다. (참고: 쥐메일 검색에서도 마찬가지로 OR 와 함께 | 기호를 통해서도 포현할 수 있다.)

구글 학술검색 (Google Scholar) 의 세부 검색 화면

기적으로 검색하는 수고도 하기 싫다... 

자신이 찾고자 하는 검색 내용이 주기적으로 입력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연구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영역에서 어떤 내용들의 글이 올라오나, 어떤 정보가 새롭게 변경되었는지 생각날때마다 검색을 할 수 있지만 그러한 불편도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 구글 알림(Google Alerts) 이 바로 그런 서비스이다. 앞서 설명한 섬세한 검색을 소개한 이유는 일반적인 키워드 검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하지 않는 정보들을 걸러내고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고 그렇게 가다듬어진 키워드와 문법을 매번 생각날때마다 주기적으로 검색할 필요없이 해당 키워드로 검색된 내용이 있으면 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 검색 영역, 빈도, 검색 결과, 메일 수신인 등을 넣고 입력하면 설정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메일로 보내준다. 특별히 자신이 검색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아도 관심 분야나 확인해야 하는 내용들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한 주기적인 내용도 받아볼 수 있고 검색엔진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개인정보 등 노출되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 자신의 블로그 글 내용을 복사하거나 무단으로 복사하는 내용 등을 검색하는데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연스럽게 검색하자... 

검색은 키워드를 기반으로 해서 검색을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사를 적절하게 넣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신이 찾고 싶어하는 내용이 windows 7 에서 control panel 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찾고 싶을 때 명사에 해당하는

windows 7 control panel  만 입력하게 되면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관련 없는 내용들도 포함되게 된다.

이때 좀 더 정확한 검색을 위해 묶음 표시를 먼저 사용하면...

"windows 7" "control panel" 으로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검색으로는 무엇을 하고 싶다는 내용을 표시하지 않기 때문에 비활성화하고 싶다는 disable 을 넣어서 검색한다.

disable "windows 7" "control panel" 으로 범위를 좁혀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자연어에 가까운 검색으로 변경해보자.

disable "control panel" "windows 7" 으로 동사에 해당하는 목적어를 바로 뒤에 두는 것이 검색에 있어서도 더 현명한 판단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페이지도 자연어를 사용해서 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 레지스트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한다면 -registry 해서 키워드를 넣을 수 있지만 이또한 -"edit registry" 와 같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동사, 목적어를 명시해서 제외시키는 방법도 더 좋을 것이다.

결국 검색어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검색을 하게 되면 검색을 좀더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외 검색기간을 통해서 오래된 정보를 제외해야 하는 경우도 생각하고 파일 형식이나 다양한 검색 문법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줄여 나가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무리하며... 

서론에서 질문한... "인터넷 기술은 누가 발전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할 때인지 모른다. 기본 전제는 결국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든, 소비를 하는 대중이든,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기술이 가지는 섬세한 부분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정보가 우리에게 대기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섬세하게 다루어주지 않아서 우리가 인지할 내용이 너무 많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도구와 적절한 검색 방법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정보의 단순한 소비 영역이 아닌 정보를 통한 새로운 가치와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기술의 정보가 아니라 자신이 변화하고 싶은 영역을 선택해서 그 정보의 현재와 변화를 검색 엔진을 통해서 충분히 알아볼 수 있고 그 흐름을 통해서 우리는 기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인터넷 기술에 제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과학이나 심리학 그 어떤 학문의 영역도 이러한 '섬세한 검색'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있다.


따라서 정보의 방향성은 항상 구체적 실천성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기술은 진화하게 된다. 그리고 그 진화되는 과정에서 단순한 소비자는 그저 소비하고 표면적인 이로움만 바라볼 때 어떤 이들은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소위 '섬세한 검색'을 통해서 항상 찾아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기술은 어쩌면 '섬세한 검색'으로 시작된다고 결론내리고 싶은 것 같다. 몇일을 걸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찾아가는 학자의 노력을 생각하며 인터넷 검색에 좀더 공을 들인다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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