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2, 2013

위대한 영혼은 모두 오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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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olish consistency is the hobgoblin of little minds, adored by little statesmen and philosophers and divines. With consistency a great soul has simply nothing to do. He may as well concern himself with his shadow on the wall. Speak what you think now in hard words, and to-morrow speak what to-morrow thinks in hard words again, though it contradict every thing you said to-day. — 'Ah, so you shall be sure to be misunderstood.' — Is it so bad, then, to be misunderstood? Pythagoras was misunderstood, and Socrates, and Jesus, and Luther, and Copernicus, and Galileo, and Newton, and every pure and wise spirit that ever took flesh. To be great is to be misunderstood.”

― Ralph Waldo Emerson, Self-Reliance


리석은 일관성은 좁은 정신에서 나오는 허깨비 같은 것이다. 소심한 정치가와 철학자, 신학자들이나 이런 허깨비를 중요하게 생각한. 위대한 영혼에게 어리석은 일관성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것에 얽매이느니 벽에 어른거리는 자신의 그림자에 신경 쓰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오늘 생각한 것을 오늘 분명하게 말하라. 그리고 내일은 내일 생각한 것을 분명하게 말하라. 오늘 한 말과 모순될지라도 그렇게 하라. 그러면 오해를 받을 게 분명하다. 그렇 게 안 좋은 일인가?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예수, 루터,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은 모두 오해를 받았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사람들 중에서 순수하고 지혜로운 영혼들은 모두 오해를 받았다.

― 랄프 왈도 에머슨의 「스스로 행복한 사람」 중에서, (박윤정 번역) 

결같음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존재한 적이 있었다. 누군가 성격이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기분을 맞춰줘야 할지, 그리고 어떻게 대해야할지, 특히 그런 상대방이 내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상대일때 그런 스트레스는 더욱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을 바라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소신있고 가치관이 뚜렷하고 항상 예측 가능한 판단을 해야하며 그리고 상대방의 변덕이 짜증이 났듯이 나도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변덕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인지 몰라도 순간의 끌림보다는 신중하고 소신있는 항상 예측 가능한 행동을 하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며 행동했을지 모른다.

러나 점점 인간은 모순 그 자체에서 역설적으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모순되고 상반되는 두가지의 극적인 경험... 예를 들어 사랑과 이별, 고통과 환희, 분노와 고요 그 모든 상황에서 일관됨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 어느 것에도 무관심한 자신이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일지 모른다. 그리고 우연히 보게 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잠언을 통해서 느끼게 된 것은... 우리가 일관된 상황에 항상 예측 가능하게 조절하려는 스스로는 스스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오해받고 싶지 않은, 어쩌면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몸부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끌리는 곳으로 향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가 되었을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두려움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잘못된 행동으로 오해받을까 두려움이 아닐까? 그래서 시선의 근원이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시작되는 그 모든 것들은 오해받을 가능성의 두려움 (fear of possibility for misunderstanding) 때문에 스스로 움츠려 들게 된다. 그래서...

엇인가 할 수 있는 용기는
멀리 떠난 시선의 출발점을 타인에게서 자신에게로 끌어오는 과정이다.

오해를 통해 생각해본 용기에 대한 짧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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