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가족 모두가 실의에 빠지고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분노도 가져보았지만 달라지는 것 없는 세상에 조금 순응하며 자신에게 다가온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매순간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면 남은 6개월 마저도 자신의 온전한 삶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더 큰 두려움에 남은 6개월을 충실하게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몸은 힘들고 지쳐갔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을 더 가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감정의 말들도 전달했다. 그리고 자신의 떠나가는 자리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미소와 행복을 가지고 6개월을 보내고 의사가 이야기한 6개월이 지나고 6개월하고 1일째 되는 날이 다가왔다.
부인은 아프지만 미소와 행복으로 가득한 남편을 향해 이야기했다.
"여보 거봐요. 의사 말 하나도 믿을 것 없다니깐... 당신은 더욱 더 오래 오래 나보더 더 오래 살거야."
이야기를 듣고 남편은 가족들을 모아 그들 앞에서 이야기했다.
"오늘은 참 기쁜 날이구나. 오늘부터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모든 시간들은 모두 기적의 시간들이니 말이야. 우리에게 기적의 시간들은 이제부터 계속 늘어나겠구나."
그렇게 가족들 모두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기적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다.
때로는 죽는 순간까지도 건강하지만 절망의 시간들로 채울 수 있는 삶에 불구하고,
죽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적의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선택의 기쁨을 찾을 수 있다.
인생이 나에게 주어진 환경때문에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이 순간 당신의 시간을 기적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선택은 바로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고...
그래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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