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4, 2015

질문을 두려워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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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트 러더퍼드 (Ernest Rutherford; 1871~1937) 는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과학사에서 그의 업적은 절대 없어서는 안될 과학의 전환점 같은 혁명을 만든 인물이라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은 고전 물리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이야기하지만, 러더퍼드는 실험 물리학에서 새로운 과학을 만든 인물이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모든 물리학, 화학, 생물학 뿐만 아니라 모든 공학은 느린 속도로 발전했을 것이고 무엇보다 그는 우리가 물질을 바라보는 새로운 철학적 근거를 제시해줬다.

The Lord Rutherford of Nelson, 뉴질랜드 화폐

어니스트 러더퍼드의 실험은 다음과 같다. 당시 물리학의 유행처럼 방사능은 아주 중요한 발견이자 실험 도구이자 대상이었다. 방사능 물질 중 라돈과 같은 천연 방사능 물질이 가지는 능력은 대단했다. 특히 투과력은 주목할 만했다. 이런 방사능 물질을 두고 금 gold 박편을 두면 그 박편을 투과하여 반대편에 방사능 물질이 도달하는 것을 발견했다. 즉, 물리학자, 화학자들은 어떻게 금속 성분의 물질을 통과할 수 있는가에 주목하고 있을 때 러더퍼드는 제자였던 가이거 (Hans Geiger) 와 마스덴 (Ernest Marsden) 에게 통과하는 반대편이 아니라 방사선이 조사되는 incidence 방향에도 방사능을 검출되는지 확인해보라고 얘기했다. 제자들은 무척 당황해 했었다. 그런데 러더퍼드의 예상처럼 방사선 (알파 입자 헬륨 원자핵) 이 튕겨져 나오는 것을 확인했던 것이다. 이 실험으로 러더퍼드는 물질의 기본 구조가 원자핵과 그 주변을 전자가 돌고 있고 거의 텅텅 빈 원자 모형을 제시했다. 튕겨져 나오는 비율을 통해서 그 크기도 제시했는데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비율이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몸을 빈공간을 다 제거하게 되어 원자핵만의 부피로 모아본다면 인간의 몸은 소금 결정 하나 정도로 압축될 수 있을 크기였다. 그런데 인간은 왜 줄어들지 않고 이렇게 붕괴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이후 수많은 질문들을 만들어 냈고 그 엉뚱해 보이는 질문의 시작은 결국 현대 물리학의 비약적인 발달을 가져오게 되었다.


연구를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히 공부라는 표현을 떠나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사유의 과정은 질문이다. 왜? 라는 질문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찾아가고 아직 사고되지 않은 영역까지, 검증되지 않은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그 질문의 반복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두가지의 모습을 가질 수 있다. 크게 비판적 질문 subjective query 사유적 질문 objective query 이다. 비판적 질문은 이미 결론을 내고 있는데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고 싶어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과 의견을 달리 하는 의견의 결함을 제시하고 싶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유적 질문은 그와 다르게 순수한 궁금증, 호기심의 발생이 그 원동력이 된다. 결론을 내리지 않고 사유의 흐름에 오류나 방해가 있지 않는지 검증하면서 찾아가는 과정에 필요한 질문들이다.

그래서 비판적 질문을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자신이 관심가진 영역에 대한 회의와 의심이 감소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정도 자신만의 논리로 체계화가 이루어지면 자만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비판적 질문은 가치있을지 모르는 영역도 가치없게 만들어 버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사유적 질문은 하면 할수록 자신이 관심가진 영역에 대한 의문과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질문하지 않았을 때 알지 못했던 것을 질문을 통해 알게 되는 순간 자신의 모든 사유의 폐기도 고려해야 할만큼 생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고 전혀 가치없어 보이는 부분이 새로운 가치로 다가오게 되고 자신의 시야는 점점 넓혀 진다.
비판적 질문은 실용적 성격으로 변화되기 쉽다. 현실적 가치를 세속적 기존에 맞춰 살펴보고 자신의 이론과 생각조차도 끼워 맞출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정치적 판단에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판단이 마치 진리인 듯 말하게 만든다. 반대로 사유적 질문은 궁극적 성격으로 변화되기 쉽다. 아무리 현실적 이득이 자신에게 올 수 있다 해도 객관적 사실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모호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 말할 수 있지만 아닌 사실에 대해서는 맞다고 말하지 않게 된다. 

간에게 지혜란 한없이 의심하는 경계적 precautional 대상으로 세상이 나에게 주는 실용적 가치 기준에 맞춰 내 안의 합리적 질문조차 거세해버리고 합리적이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질문을 통해서 내 사유의 의심이 맹신의 늪으로 가지 않는지 항상 주의하기 위한 과정이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알프레드 화이트헤드는 지혜란 지식을 제대로 저장하고 사용하기 위한 합리적 도구라고 불렀다.


익숙한 것조차도 질문하고 그 질문에 끊임없이 대답하려고 하는 과정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세상이 만든 기준과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의 부속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왜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가? 질문이 만드는 신비를 경험한다면 질문은 인류 발전에 가장 필요한 과정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comments:

  1. 사유적 질문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마이클 샌델 교수가 자신의 강의에서 철학에서의 낯설게 하기(unfamiliarize)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 말이 항상 익숙한 것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그것이 진리인지 의심하라는 것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배우는 모든 것에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좌절하게(?) 되는 공부방법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모두 "정말 쓸데없는 거 궁금해 한다..." 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답을 찾아도 그 답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라고 교수진이 있는 것이겠죠. 그런데 항상 이런 기초적인 질문을 하면 바보같아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항상 질문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몽달이님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 글 덕에 앞으로 저는 두려워 하지 않고 질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남에게 묻는 것이든, 스스로 질문을 하는 것이든지 간에요.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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